야당은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문 표절 의혹도 벼르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11년 전 교수노조위원장이던 김 후보자가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해 낙마했던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를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내세우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. <br /> <br />김 전 부총리 역시 증인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윤수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2006년 8월 김병준 교육부총리는 논문 표절 의혹으로 곤혹을 치렀습니다. <br /> <br />[주호영 / 당시 한나라당 의원 (2006년 8월) ] <br />"교수노조, 전국국공립대학교수연합회… 이런 여러 단체에서 부총리가 그만두는 게 좋겠다고 성명을 냈습니다." <br /> <br />[김병준 / 교육부총리 (2006년 8월)] <br />"표절이라는 그야말로 얼토당토 않은 이야기를 가지고 시작해서 여기까지 온 데 대해서 제가 억울하고……" <br /> <br />결국 취임 17일 만에 사퇴했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김상곤 한신대 교수가 위원장을 맡고 있던 교수노조 등의 사퇴 압박이 직격탄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11년이 지난 지금 이번엔 김상곤 교육부총리 후보자가 논문 표절 의혹의 표적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김 후보자의 박사 시절 논문 44군데서 표절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야당은 11년 전 교수노조 등의 압박으로 물러난 김병준 전 부총리를 김상곤 후보자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출석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송기석 / 국민의당 의원 (국회 교문위 국민의당 간사)] <br />"김상곤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논문 관련돼서 김병준 교수를 증인으로 신청할지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." <br /><br />김병준 전 부총리 역시 채널A와의 통화에서 "진실을 이야기 하는 장소면 피할 이유가 없다"며 증인 출석 의사를 강하게 내비쳤습니다. <br /><br />김 전 부총리는 특히 "자기 잘못은 로맨스라고 하는 건 안 된다. 표절한 사람은 교육부 장관이 돼서는 안 된다"고 꼬집었습니다.<br /> <br />논문 표절 의혹으로 공방을 벌인 두 사람이 11년 만에 공수 위치를 바꾸고 재격돌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. <br /> <br />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취재 : 한효준 박희현 <br />영상편집 : 김지균 <br />그래픽 : 박정재